사진작가 백남식(白南植·63)씨가 북한의 ‘노력(로력)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한국적인이 북한의 훈장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호주 영주권자인 백씨는 1일 “올해 2월8일-22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백두산 해돋이 사진전’ 개막식에서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장 겸 해외동포원호위원장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력훈장은 북한 국기훈장의 1-3등급 중 1급에 버금가며 북한주민도 좀처럼 받기 힘든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호주 이민 후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백씨는 1998년에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제의로 백두산의 겨울해돋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으며, 이번 훈장수여는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백씨는 평양전시회에 이어 5-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축하 백두산 사진영상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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