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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방송 상봉.회담 같은뜻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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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방송 상봉.회담 같은뜻으로 사용

입력
200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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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조선중앙TV는 1일 오후 7시 김정일(金正日)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 초청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 江주석과 상봉 및 회담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회담에는 조명록(趙明綠)군총정치국장 김영춘(金永春)군총참모장 김국태 김용순(金容淳)노동당비서 김양건 노동당부장 주창준(朱昌俊)주중 북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한편 북한 방송들은 이날 4월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서에서 표현된 대로 ‘상봉’및 ‘회담’을 함께 사용, 눈길을 끌었다. 북한방송은 “김정일동지께서는 江주석동지와 뜨겁게 상봉하시고 회담을 하셨습니다”라고 밝혀, ‘김위원장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사이에 역사적인 상봉이 있게 되며 북남 최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는 남북합의서를 떠올리게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과거 김일성(金日成)주석이 외국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할 때도 ‘상봉하고 회담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이번 보도로 김대통령이 김위원장과는 상봉만 하고 회담은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할 수도 있다는 등의 오해는 말끔히 씻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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