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제현물시장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D램 가격이 7달러를 넘어섰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현물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64M(8M×8) PC100 D램가격이 지난달 31일 6.48-7.21달러로 전날인 30일에 비해 4.62%나 뛰었다. 고성능 PC에 주로 쓰이는 128M(16M×8) PC100 가격도 3.52%가 상승, 13.25-14.05달러를 나타냈다.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D램의 수급 불균형은 하반기 들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돼 64MD램 가격은 이달에 7-8달러, 3·4분기에는 8-9달러선으로 각각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올 3·4분기에는 D램 수요가 64M 기준으로 11억2,900만개인데 비해 공급은 11억700만개로 공급률이 9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4·4분기에도 수요 14억1,600만개에 공급은 13억1,800만개로 공급률이 9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수요 급증은 인터넷의 확산으로 전세계 PC 시장이 연 20% 가까이 성장하고 고성능 PC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PC 한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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