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일본총리의 장례식 참석을 위한 방일 때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별도 회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난달 31일 알려졌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당초 장례식에만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정부가 조문 사절을 위한 리셉션을 열겠다고 통보해와 그 행사까지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리셉션에는 클린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두 정상이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장례식과 리셉션 중간에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짧은 시간이나마 별도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그동안 미국정부가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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