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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안양로 7월 '반쪽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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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안양로 7월 '반쪽개통'

입력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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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안양간 4차로(길이 2,080m)가 관련 기관사이의 정책협의 부재(不在)로 제기능을 못하는 도로로 전락할 전망이다.서울시는 31일 금천구 시흥동과 경기 안양시 석수동을 잇는 신림-안양간 도로중 시 시공구간인 1,630m를 7월 중순께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도참조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에서 시공하는 도로 남쪽 끝 450m구간은 12월 개통 예정이어서 도로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안양쪽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4차로로 달리다 도로가 끊겨 2차로인 우회로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병목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1997년 2월 착공, 304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인 이 도로는 서울시와 안양·평촌·산본 등 신도시를 잇는 주연결 도로인 시흥대로의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신림_안양간 도로가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 공사가 시급하나, 이 구간은 지역민원 등으로 내년 10월 준공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처럼 한 도로의 개통시기가 달라지게 된 것은 이곳이 서울과 안양시의 경계지역인데다,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측이 서로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공사주체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와 도공측은 “나머지 450m구간을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개통,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교통소통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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