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의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서 마약범죄 비상이 걸렸다.31일 경찰청과 한국마약범죄학회에 따르면 ‘마약계수’(인구 10만명당 마약범죄 단속자수)가 97년 16명, 98년 18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급증, 국제 마약우범국가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14명)과 중국(18명)보다도 훨씬 높으며 미국(576)이나 태국(161), 말레이시아(69)보다는 낮은 수치다.
경찰청은 1일 한국마약범죄학회와 공동으로 민·경 합동 ‘마약범죄연구실’을 개설, 급증하는 마약범죄를 근절하고 마약수사전문가를 양성키로 했다. 지난해 대마와 히로뽕 등 마약류 사범은 1만589명으로 전년도(8,350명)에 비해 26%가량, 95년(5,418)에 비해서는 2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