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산한 일본채권신용은행(일채은)을 인수하기 위한 소프트뱅크와 오릭스, 도쿄(東京)해상화재보험 등 3사 연합이 일본 금융재생위원회와의 인수교섭을 매듭하지 못한 채 31일로 우선교섭 기한이 끝났다.금융재생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3사 연합과의 양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미 한차례 연장된 바 있는 우선 교섭기한을 다시 연장하지는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3사 연합의 우선교섭권은 실효했으며 소프트뱅크의 금융업 진출꿈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3사 연합은 이날 오전 금융재생위원회와 최종 교섭에 나섰으나 양도·인수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1일 이후 새로 시작되는 인수 후보 모집에 소프트뱅크 등이 새로운 연합을 구성해 응모할 수는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자금 동원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로 보아 제휴 파트너 획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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