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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도 도착 예고시대

입력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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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까지 주요도로·모든 버스에 안내시설 설치버스정류소에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거나 차량이 도착할 때마다 버스번호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없이 미리 버스의 도착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퇴근길에 버스도착 시간에 맞춰 정류소에 나올 수 있도록 버스를 타고 가면서 버스의 출발·도착정보를 알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2002년까지 주요 도로 정류소와 전 버스차량에 버스운행 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버스도착안내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성 이용 시스템 운영 시는 지난 3월 한서교통과 송파상운 소속 415번 버스(거여동∼잠실구간) 12대와 잠실역과 송파구청 앞 등 2곳의 정류소에 버스도착안내기를 설치, 2개월여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은 인공위성을 통해 이동 차량으로부터 받은 위치 데이터를 관제센터에서 안내기로 전송해주는 방식. 버스 도착시간은 물론 정류소별 출발·도착예정시간 및 첫차·막차시간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목적지별 교통수단 및 도로상황 등의 교통정보와 실시간 주요 뉴스 등도 함께 서비스된다.

버스정류소의 안내기는 이용자가 해당 버스번호를 입력한 뒤 도착시간 등을 확인하는 ‘버튼식’으로 작동된다. 운전석 뒷편에 부착되는 안내기는 화면에 버스운행 및 교통정보와 뉴스 등이 번갈아 제시되는 ‘자동식’이다.

버스도착안내기 확대 설치 시는 내년부터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 모든 일반시내버스 내부에 안내기를 설치하고, 전체 5,000여곳의 버스정류소 중 주요 간선도로에 위치한 2,500여곳에 안내기를 세울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에 이어 자치구 등과의 협조를 통해 마을버스 및 좌석·공항버스 전 차량에도 안내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강남구가 자치구중 최초로 마을버스 및 정류소에 버스안내시스템을 도입, 다음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청담운수 소속 8번 마을버스(일원동∼삼성역) 9대와 공무원아파트와 삼성역 정류소 등 2곳에 설치된다.

시는 최근 국토연구원에 버스도착안내시스템의 내용 검토를 의뢰했으며 기술 검증과 도시교통정책심의회, 재정계획심의회 심의를 거쳐 10월께 버스도착안내시스템 운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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