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에 출장 온 외국인과 함께 택시를 타고 다니며 일을 봤다. 택시요금 영수증이 필요하다기에 일부러 영수증이 발행되는 모범택시를 탔다. 그런데 서울 시내에서 받은 영수증 5개의 일자가 틀렸다. 외국인은 연도가 틀려 증빙서로 쓸 수가 없다며 못마땅해 했다.경주에서는 개인택시를 타고서 준비한 용지에 영수증을 써달라고 했더니 운전사가 “영수증을 써달라고 할 거면 다음부턴 택시타지 마시오”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영수증을 발행하는 모범택시는 기계가 정비되어있지 않고 일반택시는 영수증 써주기를 아예 거부한다. 영수증 주고 받기의 생활화를 위해 택시의 영수증 발행을 제안한다. 시설비에 얼마간의 비용이 들겠지만 명랑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김규룡·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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