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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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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발표문

입력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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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현재 시대의 흐름과 우리 경제의 앞날을 생각할 때 과거에는 그룹체제가 각사간의 협조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이제 세계적인 흐름과 여건은 각 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국제 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본인은 이제 오늘부터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또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도 함께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앞으로 정몽구 회장 대신에는 국제적인 경영감각을 가진 훌륭한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면 외부로부터 영입하여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정몽헌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남북 경협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여기에 관련된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주로만 남아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각사의 전문경영인들이 잘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 5월31일 정 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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