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자구책발표와 미국 증시의 활황장세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급등했다.31일 거래소 시장은 전날보다 40.62포인트 오른 731.88로 마감, 12일 만에 7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사상최대 상승소식에다 현대그룹의 강도높은 자구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한때 5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프로그램매물이 대거 흘러나오면서 장 막판 오름폭을 줄였다.
현대그룹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을 중심으로 24개종목가운데 22개가 상승하는 강세였다. SK텔레콤 등 대형통신주, 삼성전자등 반도체주가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초강세를 나타냈고 전날 주춤했던 금융주가 증권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았다.
한편 30일 미국 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21% 상승한10,527.13에 폐장됐으며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22% 오른 1,422.42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30일 7.94%, 254.37 포인트가 오른 3,459.48에 장을 막았다.
이날의 상승세는 최근의 기술주 시세가 너무 떨어져 지금이 살 시기라는 인식이 퍼진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이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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