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파출소 300여개가 1일 전면 폐지되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경찰서와 파출소가 일부 신설된다.경찰청은 31일 자체 마련한 구조조정방안을 발표, 1일부터 서울과 부산, 전남·북, 경북, 강원 등 전국 각지의 치안수요가 적은 파출소 317개소(전체의 9.8%)를 통·폐합하고 지역실정에 맞도록 경찰관 1명이 가족과 상주근무하는 분소 161개와 순찰초소 56개를 대체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년중 관할 인구가 50만명을 초과하는 부산 기장과 인천 국제공항, 경기 의정부·안산·남양주 지역에 경찰서 5개를 신설하고 최근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일대 신도시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파출소 80여개를 추가로 설치, 치안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급증하는 마약·사이버·국제 범죄에 대비, 본청과 지방경찰청에 마약전담반과 국제범죄대책반, 사이버경찰청 및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 통폐합 및 조직개편에 따라 경찰관 3,099명이 재배치 또는 인사이동할 것”이라며 “인건비와 운영비 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는 1,37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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