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8-19세 여성의 흡연율이 10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여성흡연이 크게 늘고있다. 또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한 연령은 대학 시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18세 이상 남녀 1,466명을 대상으로 한 흡연실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 1990년 1%에도 미치지 못했던 18-19세 여성 흡연율이 올들어 9.5%를 기록, 10년 사이에 10배 가량 높아졌다. 20대 여성의 흡연율도 90년 1.5%, 99년 4.8%, 올해는 5.7%로 매년 증가추세다.
흡연시작 연령은 대학생 연령인 19-24세가 55.3%로 가장 많았고, 16-18세(고등학생) 24.1%, 15세이하(중학생) 8.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드라마속에 나타난 흡연탤런트“ 조사에서 MBC 일일드라마 ‘날마다 행복해’에 출연중인 이훈이 총 41차례의 흡연으로 1위에 선정됐다. 흡연장면이 많은 드라마는 ‘날마다행복해’ ‘맛을 보여드립니다’(SBS) ‘불꽃’ 등 순이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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