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31일 오후3시 비싼 임대료 때문에 창업하지 못하는 벤처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성북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원한다. 평당 최고 1,000만원대의 보증금에 허덕이는 강남 테헤란로보다는 실속을 찾아 강북으로 오는 알짜 벤처들을 위해서다.장위2동 65의134에 위치한 성북벤처창업지원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임대료. 에어컨, 난방기, 보안장치, 근거리통신망(LAN) 등 필요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지만 보증금은 평당 10만원에 관리비도 평당 3,000원에 불과하다.
사무실 면적은 7.5∼12.8평. 적으면 75만원, 많아봤자 128만원이면 보증금 걱정이 끝난다. 이 건물은 원래 유치원 건물이었으나 성북구가 매입, 대지 111평에 연면적 416평의 4층 건물로 개조한 것이다.
특히 구는 고려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국민대, 한성대, 서경대 등 관내 6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의 인적자원을 활용, 센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이미 공개모집 등을 통해 19개 업체를 입주시킨 상태이다. 계약이 끝나는 1년후 또는 입주업체가 이전하면 새로운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입주업체마다 개별 지도교수 담당제를 운영, 기술개발은 물론 아이디어 제공 및 판로개척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곳을 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벤처기업을 잇는 강북지역 정보지식산업의 델타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02)920-3365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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