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8.5%, 내년에는 6.0%로 전망했다.OECD는 그러나 한국경제의 성장위험 요인으로 아시아 각국 통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주요 해외시장의 성장둔화, 미국주가의 조정 등 3가지를 지적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2000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경제는 착실한 구조개혁추진과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 대우사태로 한때 금융불안조짐을 보였으나 적절한 대응으로 실물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OECD는 경상수지와 관련, 흑자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나 흑자규모는 금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1%에서 내년에는 1.9%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는 또 미국 및 유럽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일본경제의 경기회복으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경제의 인플레와 급격한 주가조정이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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