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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대간 조성하자"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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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대간 조성하자" 주장 제기

입력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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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테헤란밸리와 분당-양재-기흥-대덕을 잇는 벤처대간(大幹)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들이 현금 없이도 주식 맞교환(스와핑)으로 인수·합병(M&A)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벤처 M&A 활성화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회장은 3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 참석, 분당과 양재 기흥(판교) 대덕을 잇는 벤처벨트를 조성, 대덕의 연구기반과 기흥의 연구및 생산, 양재의 물류, 분당의 주거타운이 테헤란밸리와 연계되는 집적화전략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테헤란밸리는 마케팅기능에 치중돼 R&D기능을 수행할 기반시설이 사실상 전무하다”며 “이미 과학기술원(KAIST) 등과 벤처벨트 조성에 대비해 핵심 실용연구 분야의 이전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장회장은 또 증시를 통한 직접자금 조달은 최근 증시상황에서 보듯 곧 한계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전제하고 “중간 단계로 M&A시장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해 기존 중소제조업의 기술·지식집약화와 벤처기업의 R&D 특화전략의 기반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벤처 M&A시장은 나스닥시장의 10배 규모로 벤처기업의 증시 의존도도 1-2%에 불과한 반면 국내 M&A시장은 제도적 미비로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어서 벤처생태계의 난맥상으로 지적돼 왔다.

장회장은 “현행 제도상 기업인수 자금(현금)이 없으면 기업간 M&A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유주식 맞교환을 통한 M&A를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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