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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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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 타이거 우즈

입력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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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두시즌 연속 400$돌파운명의 18번홀. 비로 하루가 연기된 메모리얼토너먼트였지만 갤러리들의 열기는 오히려 달아올랐다.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가 톰 레이먼의 대회최저타( 268타)와 타이기록을 수립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이었다.

156야드를 남긴 우즈가 7번 아이언을 빼들었다. 짧은 침묵을 가르며 날린 회심의 일타가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우승이 확정돼 긴장이 풀린 우즈의 아이언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 클럽하우스쪽의 카트길로 날아갔다.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감한 우즈지만 25년의 대회 역사상 아무도 이룬 적이 없는 2연패(連覇)를 최초로 달성했다.

우즈는 “나는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우즈와 대결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이 대회 창시자이자 코스를 만든 황금곰 잭 니클로스의 농담에 걸맞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310만달러) 4라운드서 버디4, 보기2개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2위 어니 엘스와 저스틴 레너드를 5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우승상금은 55만 8,000달러. 지난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이후 두달만에 정상에 복귀한 우즈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414만 9,731달러. 통산상금도 1,546만 4,860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한편 우즈는 최근 참가한 20개 대회중 11번이나 우승을 휩쓸었고 PGA투어 80개 대회중 19개승을 달성하는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유럽투어를 포함해 25개 대회에 출전, 단 2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렉 노먼(호주)은 플로리다 주지사 젭 부시와의 약속 때문에 4라운드 출전을 포기해 꼴찌가 됐다.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286타에 그쳐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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