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중국을 극비 방문중이라고 북한 소식에 정통한 중국의 소식통이 30일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측 고위 인사들이 이를 확인해 주었다”며 “김위원장이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위원장이 28일 전용열차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정부도 김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위원장이 29일 오전 열차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중국 외교 당국은 우리 정부의 확인 요청에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 당국자들은 완강히 부인하거나, 시인도 부인도 않거나, 가능성이 있다는 등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김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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