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엔 부산 자동차극장으로 오세요”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올림픽공원내에 위치한 야외 자동차극장(Drive-in Theater) ‘시네파크(Cine Park)’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와 함께 영화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명물이다.부산시네파크가 문을 연 것은 1998년 6월27일. 국내 최대인 가로 27.3㎙, 세로 12.1㎙의 초대형 스크린과 차량 800여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6,000여평의 상영장을 갖추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스크린은 경주 용인 안산 등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극장 스크린이 수직의 고정된 철판으로 만들어진 데 비해 시네파크는 국내 기술진이 3개월에 걸쳐 이동이 가능한 유압구동식으로 제작, 자동차극장의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스크린 크기도 시네마스코프 국제규격인 1대2.3 비율이며, 영사기 밝기가 국내에서 가장 밝아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안에서는 라디오주파수를 맞춰 음향을 듣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영장 주변에 12개의 스피커를 설치, 공원내 카페, 이동식 매점, 가든파티장 등 부대시설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영전후 휴식시간에 막간을 이용한 무대 조명쇼와 배경음악도 시네파크의 ‘매력’이다. 통기타 가수와 그룹사운드의 간이무대도 종종 마련되고 있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1만2,000원. 여타 도시에 비해 싼 편이며 탑승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또 경차는 25%, 장애인차량은 50% 할인혜택을 주며 연중무휴로 상영한다. 비나 눈이 와도 시네파크의 영사기는 멈추지 않는다.
시네파크 관계자는 “주말엔 인근 도로에 교통체증이 빚어질 정도로 관람차량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 길목에 위치, 올 여름 피서철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051)746-0330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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