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조팝나무 백당나무 죽도화 노루귀 복수초 개느삼 연잎꿩의다리…. 듣도보도 못한 희귀식물 천지다.1999년 봄 문을 연 강원 춘천시 사농동 강원도립화목원이 행락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400여평에 이르는 화목원에는 향토꽃나무전시관 잔디원 철쭉원 분수광장 관동팔경원 인공폭포 팔각정 연못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가족들에겐 휴식공간, 어린이들에겐 자연학습장, 사진작가들에게는 야생화촬영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코스로 그만이다.
화목원측은 요즘 평일 300명, 주말 1,200여명 등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초본류 130종, 목본류 290종에 4만8,000여본으로 350종을 더 늘릴 예정이다.
화목원은 춘천시내에서 춘천댐방면으로 10여분 거리. 춘천댐위의 강원도 고정수렵장, 집다리골휴양림과 연계하면 1박2일코스로 좋다.
화목원에서는 또 수십가지의 희귀한 분재, 자생화, 압화, 숯공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들국화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야외결혼식장으로도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도 결혼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하루에 2, 3쌍씩 찾아온다. 화목원옆에서는 2001년 완공 목표로 산림박물관 공사가 한창이다. 문의(0361)243-6014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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