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일간 부산대에서 열린 제8기 한총련 출범식이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혼란없이 끝나 다행이다. 하지만 출범식 참가자 수천명이 공공시설인 지하철을 무임승차한 것은 문제가 있다. 28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대역에서는 남포동 가두행진에 참가하기위해 피킷과 각종 깃발을 든 수천명의 학생들이 몰려와 막무가내로 출입구를 뛰어넘어 무단승차했다.부산대역 승무원들은 무단승차를 시도하는 참가자들에게 승차권을 구입하고 질서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그 많은 사람을 통제할 수는 없었다. 나중에는 사고가 날까봐 아예 출입구 옆 문을 개방할 수 밖에 없었다. 부산대역을 통해 자갈치역까지 간 출범식 참가자는 5,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승차권을 구입한 사람은 400여명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단지 숫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박명도·부산교통공단 기획처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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