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府岩洞) 세검정 쪽 길가에는 부부가 극적으로 재회하는 내용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높이 2m의 ‘부침바위’가 있다.고려중엽 원나라의 침입을 받았을 때 신혼 초야를 지낸 신랑이 끌려가자 하루만에 생이별한 신부는 매일 소복을 입고 이 바위에서 상봉을 빌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이 그 뜻을 원나라 조정에 전한 뒤 그 신랑을 데려와 다시 만나게 했다는 것. 이후 이 바위에 작은 돌을 갖다 대면 바위에 그대로 달라 붙어있어 이때부터 부침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암동의 지명도 이 바위이름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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