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기구 생산업체로 현재 화의가 진행중인 셰프라인은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46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아리랑구조조정기금은 주당 5,000원에 92만2,350주의 세프라인 신주를 인수하기로하고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본유치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은 또 신주인수와 별도로 전환사채 76억원어치를 인수해 회사의 부채상환에 쓰도록 했다.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법정관리나 화의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프라인은 이에 따라 이들 자금이 들어오는대로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법원에 화의 졸업신청을 할 예정이다.
셰프라인의 김명석 대표는 “법정관리나 화의업체가 외부자본을 유치해 운용자금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처럼 완전경영정상화를 이루게 된 것은 아리랑기금과 채권단이 부도뒤에도 신기술개발과 고급화를 이뤄온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셰프라인은 올해 380억원, 내년에는 이보다 20% 늘어난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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