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대만 문제와 무역문제, 한반도의 안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장 주석은 이날밤 10시30분께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0-40분간 통화했으며 "논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이었다"고 마이크 해머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해머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핵 비확산 문제와 한반도의 안정을 증진시키는 문제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 주석은 또 미국 의회가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부여한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머 대변인은 "두 정상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PNTR 허용법안 통과가 양국관계에 중요한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또 빠른 시일 내에 미국상원의 투표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장 주석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PNTR법안이 일부 수용할 수없는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현명한 조치라고 말했다.
장 주석은 "중국에 대한 PNTR 지위를 조속히 결정함으로써 미국과 중국간 경제,무역관계와 쌍무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이는 전반적으로 양국의 국익과 양국민의 염원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머 대변인은 또 대만문제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은 장 주석에게 양안 대화를갖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워싱턴 신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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