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기간에 프로야구 중단여부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될 조짐이다.29일 대표팀선발위원회를 마친후 김응용감독은 “이사회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이라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각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시즌중단여부를 신중히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야구계에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올림픽기간중 프로야구 시즌중단여부는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올초 이사회에서 프로선수들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더라도 시즌중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삼성, 현대, 두산 등은 특정팀선수들이 대거 대표로 차출될 경우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없다며 재론을 요청하고 대한야구협회도 최강멤버 구성을 위해서는 시즌을 중단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개진하자 최근 다시 이사회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 올초 결정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김응용(해태) 김인식(두산) 강병철(SK) 등 현역 프로팀 감독 3명이 포함돼 있는데다 대표선수 24명 전원이 프로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시즌을 중단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총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시즌중단여부에 대한 찬반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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