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야구 최고스타인 정민태(현대)와 이승엽(삼성) 등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야구국가대표 1차엔트리 61명이 확정 발표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9일 야구회관에서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선발위원회를 열고 프로 50명, 아마 11명 등 61명의 대표후보선수를 선발했다. 김응용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로는 프로의 김인식(두산) 강병철(SK)감독, 아마의 주성로(인하대)감독이 선임됐다.
또 인스트럭터로 선동렬(전 주니치 드래곤즈)씨를 비롯, 이광환 천보성(이상 전 LG) 서정환(전 삼성)감독과 한대화(동국대)감독, 유종겸(현대 2군투수코치)씨 등을 뽑았다. 인스트럭터들은 미국 일본 등에 파견돼 상대팀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다.
61명의 1차후보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6월초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고 8월20일께 올림픽에 나설 최종엔트리 24명이 압축된다.
대표후보선수 구성을 보면 현대와 삼성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 8명, 롯데 7명, 한화 6명, LG 5명, 해태 4명, SK 2명이다. 아마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겸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했던 조용준(연세대) 등 11명이 포함됐다.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게 선발위원회의 입장이지만 팀사정상 해외파들의 합류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국내프로선수중심으로 24명의 최종엔트리가 구성될 전망이다.
엔트리 마감시한인 8월25일까지 확정되는 대표선수들은 호주현지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전력을 다지게 된다.
시드니올림픽 야구경기에는 한국 일본 미국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 호주 남아공 등 8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인후 예선 1- 4위, 예선 2-3위팀끼리 준결승전을 벌인후 여기에서 이긴 팀끼리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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