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동전화업체 SK텔레콤과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 도모코의 자본제휴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SK그룹의 총지분 36.48% 가운데 SK상사 등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10% 안팎을 NTT 도모코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이르면 내달중 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올 초부터 자본제휴 협상을 벌여왔으며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이 승인된 직후 NTT 도모코 실사단이 방한, 이달 중순까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 대한 기업실사 작업을 벌였다.
이와관련, 미 경제전문통신 블룸버그는 27일 “NTT 도모코가 SK텔레콤 지분 10%를 최소 27억달러에 매입하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달중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29일 양사가 지분 10∼20%를 인수하는 협상에 착수했으며 올 여름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대해 “올 상반기중 타결을 목표로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온 것은 사실이나 지분 매각 규모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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