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판·특허출원대학 벤처기업이 특수 도정(搗精)기술을 자체 개발, 보통 쌀보다 쌀눈이 10배 이상 많이 붙은 청결미를 가공·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전남대 정종훈(鄭琮薰·농공학과) 교수팀이 설립한 상아탑㈜는 29일 미곡종합처리장 도정과정에서 쌀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는 도정기술을 자체개발해 고혈압과 당뇨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쌀눈이 다량 함유된 ‘쌀눈 쌀 청결미’ 가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교수팀이 개발한 도정기술의 핵심은 도정충격완화. 보통 1차 도정을 한 쌀은 쌀눈이 80-90%가량 붙어있지만 쌀의 맛을 좋게 하는 2차 연미도정에서 쌀눈이 대부분 떨어져 나가 쌀눈 부착률이 5%를 밑돈다.
쌀눈에는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미네랄 등 10여종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정교수팀은 현미석발과 현미분리공정 등 6개 공정을 2차례 거치면서 쌀이 받은 충격을 최소화하고 쌀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공정별로 완충장치와 정미기계를 설치했다.
그 결과 2단계 도정후에도 쌀눈 쌀 청결미의 쌀눈 부착률이 60%(1백알당 부착수)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쌀(4-5%)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정교수팀은 또 밥맛이 좋도록 벼를 냉각기에서 15도 이하로 저장해 수분함유량을 15%로 유지시켜 가공하고 있다.
정교수팀은 6월중으로 이 쌀을 ‘상아탑’이라는 브랜드로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충격완화 도정기술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문의
(062)530-2156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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