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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상당량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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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상당량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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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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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러시아 핵과학자의 도움으로 핵폭탄제조기술을 개발, 서방정보기관이 추측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27일 밝혔다.CRS의 래리 닉시 조사관이 최근 작성한 ‘북한의 핵무기계획’이란 이 보고서는 “미국과 외국의 정보기관 그리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확보했으며 소수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상당한 기술을 이미 개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 군사분야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소련과 러시아로부터 핵전문가 및 미사일전문가를 고용하기 위한 시도가 여러차례 있었으며 이들 중 몇 번은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러시아의 핵과 미사일 과학자들이 이미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기존의 플루토늄을 이용, 서방정보기관이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숫자보다 많은 숫자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련의 분석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북한이 아주 고도의 기술을 개발했다면 그들이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플루토늄의 양으로 5개의 핵폭탄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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