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삼성)과 박장희(현대)가 나란히 7승으로 다승공동선두로 올라섰다.삼성 에이스 김진웅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서 7회2사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6-0 승리를 이끌었다.
박장희도 SK와의 수원경기서 8회까지 산발 8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져 10-2승리를 견인했다.
박장희는 지난해 8월29일 쌍방울전(인천)이후 8연승을 이어가며 올 시즌 7승무패를 기록했다.
김진웅과 박장희는 지난주초 승수추가에 실패한 정민태(현대) 파머(두산)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루며 다승왕경쟁에 불을 지폈다.
■ 두산-해태
두산은 광주연속경기 1차전서 최상덕과 이대진이 이어던지며 두산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최상덕은 시즌 5승째를 올렸고 이대진은 97년 4월25일 현대전이후 2년1개월3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2차전서는 심정수의 만루홈런 등 18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12-0으로 대승했다. 두산 선발 이광우는 9이닝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이광우는 99년 6월21일이후 해태전 4연승행진을 이어갔다.
■ LG-한화: 연장15회 접전 승부 못가려
잠실서 LG와 한화는 연장 15회접전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유지현은 프로통산 25번째이자 시즌 두번째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날렸다.
■ 현대-SK: 박경완 4타수 3안타 6타점 맹타
현대 박경완은 이날 시즌 14호째 홈런(3점)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자랑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경완은 로마이어(한화) 우즈(두산)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선수회파동의 주역인 SK의 강병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의 용병 스미스는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롯데전서 홈런 2발을 터뜨리며 단숨에 퀸란(현대)과 홈런더비 공동선두(17개)를 이뤘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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