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33석으로 제 1당이지만 최근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에 성공한 민주당 후보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이다.민주당은 경선을 대비, 최근 호남 무소속 후보 4명을 입당시켜 119명으로 몸집을 불렸다.
자민련의 17석과 최근 민주당 영입설이 돌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표까지 계산하면 137표로 원내과반수. 수치상으론 당선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를 사실상 확보한 셈이다.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민국당 2석과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도 여당쪽에 더 가까와 보인다.
변수는 공조복원에 비판적인 자민련내 강경파들이 반란표를 던질 경우. 그러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선 민주당과 손잡을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탈표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반면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후유증이 심각해지고 민주당에서 야당과 ‘소통’이 가능한 후보를 낼 경우 의외로 싱거운 승부가 될 수도 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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