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케이블TV망을 통해 케이블TV 시청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음성전화도 쓸 수 있게 된다.삼성전자는 자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음성 통합형 케이블 모뎀’(ITCM·Integrated Telephony Cable Modem)의 필드테스트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28일 밝혔다.
ITCM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케이블TV망을 통해서도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활용하면 두루넷 등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은 가입자와 수익을 늘릴 수 있고, 고객들도 ADSL보다 빠른 속도(최고속도 38Mbps)로 인터넷과 전화 동시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음성전화의 경우 실시간 음성처리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인터넷 전화보다 훨씬 깨끗한 음질을 제공할 수 있을뿐 아니라, 모뎀에 전화접속 단자를
2개 설치해 초고속 인터넷 이용중에도 2명이 동시에 음성 통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공동 필드테스트를 진행해온 캐다나 비디오트론(Videotron)사에 5만대를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시판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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