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 노조가 이선(53)원장에 대해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있다.산업연구원 이광민 노조위원장은 “이원장이 지난해부터 휴일이나 퇴근 후 여직원들을 밖으로 불러내 성희롱했다”며 “이원장이 최근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내달 3일까지 사퇴키로 각서를 써놓고 이를 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 이 원장은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노조가입을 만류하기 위해 여직원을 밖으로 불러내 식사를 함께 한적은 있지만 결코 성희롱을 한 적은 없다”며 “이번 사태는 노조전임자 축소문제 등으로 연구원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강성 노조원의 음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장은 또 “당사자가 관계기관에 의뢰, 적법절차에 따라 먼저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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