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해외업체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자에서 “해외투자자들이 대우차를 인수하는 것보다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M&A 방어능력도 취약해진 현대차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국내 자동차업계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20억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현대차의 우호적 지분은 현재 16.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이 다른 계열사 지분을 팔고 현대차 주식 9%를 매입키로 한 것도 적대적 M&A를 방어하려는 것이었다는 현대측 발표를 인용했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26일 현재 연초보다 52%나 하락한 9,800원이며 시가총액도 2조430억원으로 낮아졌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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