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6일 한국 가곡의 기틀을 다진 근세 가곡의 거장 금하(琴下) 하규일(河圭一·1867∼1937년) 선생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하규일 선생은 가곡과 가사, 시조 등 우리나라의 정가를 전승, 보존하고 전통음악 뿐만 아니라 서양음악의 수용과 보급에도 공헌했다. 철종 14년 서울에서 태어나 18세 때부터 최수보(崔守甫)에게서 가곡을 수학했으며 1901년 한성소윤(漢城少尹) 겸 한성재판소 판사 등을 거쳤으나 한일합방이 되자 관직을 그만두고 음악에만 전념했다. 1931년 가곡집 ‘가인필휴(歌人必携)’를 펴냈으며, 현재 남창 가곡 89곡과 여창가곡 71곡, 가사 8곡, 시조 등 그의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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