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앞서가던 한 남자가 횡단보도의 흰색 선을 벗어나 자꾸 차도 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상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시각장애인이었다. 요즘은 인도와 횡단보도를 연결하는 턱을 없애고 인도에 점자보도를 까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편다.그런데 막상 횡단보도로 들어서면 도로에 흰색 선만 그어져 있어서 시각장애인이 건너편으로 정확히 걸어가는 게 어렵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울림신호도 고장난 곳이 많아 별 도움이 안된다. 횡단보도에도 요철이 작은 점자보도를 깔았으면 좋겠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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