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쿠데타 세력이 26일 무장병력을 대동하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두행진을 하는 등 사실상 정국 주도권을 장악했음을 과시했다.라투 시르 카미세세 마라 대통령도 이날 의사당으로 특사를 파견, 인도 출신인 마헨드라 초드리 현총리의 사임을 요청, 권력의 균형이 쿠데타 세력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소식통들은 스파이트가 의사당 주변에 진주한 정부군 지휘관을 쿠데타 세력에 가담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이트는 인도계가 주도하는 현정부 치하에서 불이익을 겪고 있는 피지 원주민들을 대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면서 19일 이후 일단의 무장 반란세력들과 함께 초드리 총리 등 정부 요인 30여명을 의사당내에 인질로 붙잡아 놓고 있다.
수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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