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기덕 '첫승'…최태원 개인통산 900안타LG의 새로운 에이스 장문석(26)이 5연승을 달리며 방어율 1위(2.47)를 고수했고 SK 김기덕(32)은 7연패후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장문석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에서 7이닝동안 5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고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뛰어난 투구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장문석은 4일 SK전이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5승째를 올린 장문석은 탈삼진부문서도 김수경(현대)과 공동1위(64개)로 올라섰다.
김기덕도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6이닝동안 6안타(홈런 2개포함)을 허용하며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기덕은 지난해 8월7일 롯데전이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나 이날 승리로 올시즌 첫승을 올리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김기덕과 콜이 이어던지며 4실점으로 막고 오랜만에 타선이 터져 드림리그 선두 현대를 8-4로 따돌렸다. SK는 현대전 3연승을 올리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 박재홍과 박경완은 각각 시즌 13호 아치를 그렸다. 또 SK 최태원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프로통산 29번째로 개인통산 900안타고지를 밟았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고 현대와 맞붙은 SK는 1회초 브리또의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풀리엄의 적시타로 1득점 2-0으로 앞서나가던 SK는 4회말 현대 박재홍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2-1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SK는 6회초 2사후 상대에러로 출루한 풀리엄을 채종범과 추성건의 연속안타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났다.
승부처는 7회초. SK는 1사 1,2루에서 윤재국의 적시타 브리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찬스에서 채종범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보태 7-1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