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분노하지만 누군가 윤색했다"민주당 386 정치인들의 ‘5·18술판’을 인터넷에 최초로 올린 익명의 기고가 ‘386 여성’은 임수경(林秀卿·33)씨였다.
26일 기자회견을 가진 임씨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이 (그날) 룸살롱에서 술자리를 가진데 분노를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인터넷에 유포된 글은 (누군가에 의해) 지나치게 윤색됐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글을 띄운 경위는.
“룸살롱에서의 술자리에 분노, ‘제3의힘’이란 단체의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띄웠으나 몇시간만에 삭제됐다. 386 정치인의 술자리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이들을 무조건 매도하는 것은 곤란하다.”
-술자리를 어떻게 묘사했나.
“‘송영길(宋榮吉·총선 당선자)씨가 노래를 하다 날 보고 오라고 불렀다’고 쓴 것은 맞다. 그러나 나머지 인사는 이름만 거명했을 뿐 구체적인 모습을 묘사하지는 않았다. 당시 자리에 있던 접대부 수는 3-4명 정도였다.”
-다른 작성자나 제보자는 없었나.
“당시 참석자외에 별도의 제보자는 없을 것이다.”
-민주당 386 정치인들로부터 해명압력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오늘 임종석(任鍾晳)당선자와 전화는 했지만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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