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신입생의 51.1%를 특별전형으로 선발, 실업고 출신이나 산업체 근로자의 진학기회가 넓어진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5일 발표한 ‘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전국 158개 전문대가 작년보다 27명 적은 29만4,142명을 정원 내로 모집한다. 이중 152개교가 전체 모집인원의 51.1%인 15만226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 2000학년도(52.7%)에 이어 특별전형 비율이 절반을 웃돌게 됐다.
특별전형 가운데 기능대회 입상자, 자격증 다취득자, 학교장 추천자, 성직자 등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42개교로 지난해보다 5곳 늘었다. 모집인원도 3만205명으로 1,256명 증가했다.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고 출신자를 뽑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28곳 많은 70개교로 모집인원(1만1,887명)도 67% 늘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2만7,393명 농어촌 학생 8,506명 특수교육대상자 367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4,091명 등이다.
면접 등 전형은 대부분 내년 1월8일∼2월9일에 실시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내년 2월1∼14일이다. 대학별·모집단위별 정원은 9월에 최종 확정된다.
■ 입시계획주요내용
2001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50%를 약간 넘는 등 전년도와 거의 비슷하다. 단 4년제 대학 정시모집 ‘나’ ‘다’군과 같은 시기에 원서를 접수하는 학교가 국립의료간호대 등 39개교 늘었다.
◇전형방법 주간 일반전형의 경우 전체의 93%인 147대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농협대, 삼육의명대, 전주기전여자대, 신성대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물론, 면접점수도 10∼30% 반영한다. 동아인재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성적을 각각 합산한다. 두원공과대,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산업대는 수능 성적만 100%, 연암축산원예대와 백제예술대는 학생부만 100% 활용한다.
121개교가 실시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서울여자간호대 등 102개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한다.
실업고나 예체능계 졸업자, 자격증 소지자, 예체능 특기자,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등이 응시할 수 있는 특별전형에서는 전체 152개교중 140개교가 학생부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대부분 학생부만을 반영하며 일부 대학이 면접, 수능, 자격요소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과 학생부 반영방법 일반전형에서는 대부분 수능성적을 전형 총점의 30% 이상 반영한다.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국립의료간호대는 10%, 인하공전은 항공운항과 등 4개과에서 50%, 한국철도대는 25%의 가중치를 둔다.
거제대 등 34개 대학은 2001학년도 수능 성적은 물론, 전년도 수능시험 성적으로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부는 일반전형에서 1∼3학년 전체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99개교, 2학년 또는 3학년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32개교이다. 교과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64개교, 교과성적과 출석상황 등을 종합, 반영하는 대학은 91개교이다. 전체 교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97개교이며 대부분의 대학이 과목석차를 사용한다.
◇전형일정 입시일정은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이 내년 1월8일부터 2월9일까지를 전형일자를 잡고 있다. 전문대 지원자의 4년제 대학 복수지원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허용된다. 상세한 전형계획과 대학별 원서접수 일정 등은 전문대협의회(02-786-5430)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cce.or.kr)로 들어가면 된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