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제2경제 위기 없을것"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현재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97년말과 같은 외환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금융기관 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해외언론이 한국경제의 개혁성과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 비판은 한국의 구조개혁이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충고성 경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그러나 “현재의 경제불안감은 신뢰의 위기 또는 불확실성의 위기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방치할 경우 외환위기는 아니더라도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를 저해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전총재는 이같은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있고 투명하게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고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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