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대학로와 천호동 구 사거리는 차없는 거리로 바뀌어 시민들 품으로 돌아오고 퇴계로는 견공(犬公)들의 천국으로 변신한다.■대학로 마토 연극의 날
27일 서울 대학로에선 한국연극협회와 서울시공연장협의회가 주관하는 ‘마토 연극의 날’행사가 열린다. 이에따라 대학로(혜화동로터리∼이화동로터리)가 이날 낮12시-오후6시 전면 통제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3개 노선 407대는 인근 창경궁로나 율곡로로 우회된다.
‘마토’란 마지막 토요일의 줄임말. 주최측은 매달 마지막 토요일 대학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연극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뮤지컬 공연, 시민들이 참여하는 즉흥 연극 등도 펼쳐진다. (02)3707-9737,8
■제1회 천호축제
천호동 구 사거리 일대도 차없는 거리로 바뀐다. 강동구는 27일 오후2∼8시 천호동 구사거리 일대에서 제1회 천호축제를 개최한다. 이에따라 천호동 구 사거리의 한미은행∼조흥은행∼기업은행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이 구간을 통과하던 버스는 천호사거리나 혜공공원으로 우회된다.
대형유통점이 늘어나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천호동 구 사거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천호축제에선 인기가수 초청공연, 고적대 퍼레이드, 풍물패 공연, 구민 장기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02)480-1365∼8
■애견의 거리 축제
26,27일 퇴계로에선 애견 거리축제가 열린다. 퇴계로는 애견 관련 업소들이 48곳이나 밀집한 곳. 한집 걸러 한집 꼴로 애견미용학원, 동물병원, 애견백화점 등이 즐비하다. 한국애견협회에선 이런 퇴계로의 특성을 살려 처음으로 애견 거리축제를 기획했다.
행사가 열리는 중구 필동 서애길 서울침례교회 앞 150㎙구간이 이틀동안 전면통제된다. 26일에는 사람과 개가 원반을 서로 주고받는 ‘프리스비’와 사람과 개가 한조를 이뤄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가 펼쳐진다. 이날 저녁에는 놀이마당도 열려 관내 주민 노래자랑,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희귀 견종 전시 및 거리 퍼레이드, 애견 달리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동안 판매되는 개는 20% 할인되며, 애견미용사 60명이 참가, 일반인의 개를 무료로 미용해줄 계획이다. (02)2265-3349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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