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승동교회(당회장 박상훈 목사)가 25일 서울시의 인사동길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이 교회 일대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예배에 큰 지장을 준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승동교회는 이날 서울시가 안국동-종로2가 방향 폭 16㎙도로를 3~4㎙로 줄이고 교회 출입구 부근에 대형 공연장을 설치할 경우 일대 교통혼잡과 예배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며 조성 계획의 재조정을 요구했다.
교회측은 종로구청에 낸 진정서에서 시가 이해 당사자인 승동교회 등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없이 공청회개최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채 사업계획을 확정한 것은 법 절차를 무시한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승동교회측은 시의 도심지 차없는 거리 조성 취지에는 공감하나 일대 교통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107년의 역사로 2000여명이 예배를 보는 교회의 출입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개선을 호소하는 한편 법적대응도 해 나가기로 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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