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부산 서면에서 80-1번 버스를 탔다. 사직운동장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도중 이 버스 운전사가 나란히 서있던 80번 버스 운전사와 말다툼을 시작해 욕설이 오가는 싸움으로 번졌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두 운전사의 싸움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신호가 바뀌어 교차로에서 내가 탄 버스가 80번 버스 앞을 비스듬히 막아서자 80번 버스가 80-1번을 박아버렸다.두 버스에는 수십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사들은 승객의 안전이나 버스운행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사고차량 위치파악을 위해 스프레이로 선을 긋는가하면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듯 승객들에게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주문만할 뿐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 각 버스회사는 피해시민들에게 해명과 정중한 사과를 해야한다.
/이창근·부산 해운대구 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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