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자사 출신 벤처기업인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 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의 시스템 통합(SI)업체들이 앞다퉈 벤처기업으로 옮긴 자사 출신 인력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사 출신 벤처기업 대표 27명을 묶은 ‘SDS4U.com’을 조직했다. 상호 정보교환과 인력, 기술교류 등을 목적으로 결성한 이 모임은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놓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월 1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LG-EDS는 퇴직자들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키로 했으며 재입사를 원할 경우 우선 채용하는 등 ‘내식구 끌어안기’ 전략을 펴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도 정보통신업계에 퍼져있는 자사 출신 기업인들을 초청하는 ‘홈컴인데이’행사를 다음달에 가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마련한 네트워크는 단순한 친목도모 차원을 넘어 사업을 함께 펼치는 등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어 바람직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식구만 챙긴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으나 서로 공생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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