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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토막살인범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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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토막살인범 영장

입력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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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부부 토막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과천경찰서는 25일 피해자 이모(60)씨 부부의 둘째 아들 이은석(李垠錫·24·K대 산업공학 2년 휴학)에 대해 존속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는 21일 새벽 만취한 상태에서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4단지 자신의 집에서 부모를 토막살해한 후 쓰레기규격봉투와 쇼핑봉투 등에 넣어 집 근처 중앙공원 쓰레기통 등 10여곳에 내다버린 혐의다.

경찰은 이날 이의 진술을 근거로 과천시 별양동 중앙고 앞 홍촌천변과 서울 명동 P호텔 쓰레기장, 과천 경마장 부근 등에서 토막난 이씨 부부의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거했다.

이는 “멸시와 형제간 차별을 하는 부모를 내 인생의 방해자라고 생각, 범행했다”면서도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수거하지 못한 일부 시신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후 29일께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 범죄심리분석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정신감정과 범죄심리분석작업을 벌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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