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통역서비스를 해주는 ‘동시통역 택시’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에서 운행된다.서울시는 24일 스피커폰 설비를 갖춘 모범택시와 개인택시 2,500대에 대해 운전기사와 외국인 승객, 외국어 통역회사와 연결된 통역원 등이 3자통화할 수 있는 동시통역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 승객이 스피커폰을 통해 통역원에게 행선지와 요금 등을 물으면 통역원이 우리 말로 운전자에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3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이 택시에는 동시통역서비스가 가능함을 알리는 스티커가 차량 외부에 부착된다.
시는 모범·개인택시에 이어 일반 중형택시 4,600대에 대해서도 스피커폰 설비를 갖춰 7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며 9월까지 동시통역택시 규모를 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동시통역비용은 무료이며 100초에 400원 정도의 전화 사용료는 개인택시는 운전기사가, 법인택시는 회사측이 부담해야 한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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