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일대에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자유통행지역’이 만들어질 전망이다.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24일 북한 고성항(장전항) 전용부두 준공식에서 “부두에서부터 금강산 관광의 기점인 온정각까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자유통행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에 나설 때마다 부두 앞 통행검사소(출입국사무소 겸 세관)에서 일일이 신원확인 등 출입통제를 받아왔다.
김사장은 “북측과 협의가 잘되면 연내에 자유통행지역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계기로 북한측의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가 준공한 금강산 고성항(장전항) 전용부두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4월 착공, 남북 근로자들이 함께 건설한 것으로 바다를 돌로 매립해 만든 560㎙ 규모의 사석방파제와 3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 수송선부두 등으로 구성됐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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