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24일 “한국경제는 놀라운 성장과 진정한 의미의 경제회복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코 소장은 그러나 “한국경제의 취약성이나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특히 투신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최근의 양호한 경제상황을 기회로 삼아 시장지향적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 소장은 이날 재정경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위기설을 일축했다.
코 소장은 최근 국제수지악화 문제와 관련, “무역·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는 신흥국가의 정상적 현상”이라며 “올해 120억달러 흑자목표는 성장률 6%를 근거로 한 것으로 성장률이 8-9%로 높아지고 국제유가가 변동하는 만큼 흑자폭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코 소장은 “다음달초에 실시될 IMF 정례협의단의 한국경제점검은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호르스트 쾰러 신임 IMF총재가 내달 3일에 방한해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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