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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체류일정 대립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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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체류일정 대립없을 것"

입력
200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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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선발대 단장인 손인교(孫仁敎·1급·사진)남북회담사무국장은 24일 가장 민감한 사안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체류일정등은 북측과의 협의과정에서 원만히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31일 평양으로 출발하는 손단장은“북측은 김대통령을 최상의 예우로, 최대한 편히 모시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체류일정을 둘러싼 대립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측이 김대통령 일정에 이념적 조형물 방문등을 포함 시킬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 이라는 얘기이다.

김대통령이 평양내 남북경협업체를 방문할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30년간 남북대화를 통해 방문측은 초청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는 관행을 수립했기 때문에 우리측도 북측의 입장을 어느정도 배려해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북측은 우리측의 정상회담 촬영및 제작을 허용했기 때문에 생중계등에서도 원만한 타협을 이룰 수 있다”며 휴대용 위성생중계장비(SNG)를 통한 TV생중계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실무자 접촉에서 남북은 거의 모든 문제에 합의를 보았다”며“현장확인이 필요한 부분만이 선발대가 맡아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단장은 선발대가 평양에서 비밀접촉을 통해 이산가족문제와 회담의제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남북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문제를 돌발적으로 논의했던 적은 없었다는 점을 참고해달라”며 사전논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72년 7·4남북공동성명 직후부터 남북대화에 참여해온 손단장은 84년 적십자회담때 평양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3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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